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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식궁합 궁금해요!

함께 먹어서 좋은 음식

 

[ 모과차 · 유자 ]

 

입덧이 심한 부인은 음식냄새만 맡아도 구토가 나서 고생을 하게 된다. 입덧의 원인으로는 소화기의 장애와 담과 위의 열을 꼽을 수 있는데 그런 떄에는 모과차가 잘 듣는 일이 많다.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말이 있듯이 모과는 향기와 빛깔은 좋으나 맛을 보면 시고 떫어서 상을 찡그리게 된 데서 생긴 말이다. 모과에는 5% 가량의 당분이 들어 있고 칼슘과 칼륨,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. 모과의 신맛은 사과산을 비롯한 유기산인데 이들은 신진대사를 도와주며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. 떫은 맛은 타닌성분인데 이 성분은 피부를 오그라들게 하는 작용이 있어 설사에도 유효한 것이다.

 

 

 

모과의 향미를 쉽게 음미할 수 있는 것은 모과차와 모과술이다. 모과는 건위식품인 셈인데 위를 비롯한 소화기가 튼튼해지면 입덧 치료가 잘 될 것이다. 모과를 강판에 갈아 즙만 받은 다음 물을 부어 달여 마셔도되고 얇게 저민 모과를 설탕에 재워 두었다가 더운물에 우려 마셔도 된다. 모과차를 만들려면 모과 1개에 설탕 소량이면 된다. 먼저 모과는 잘 익은것을 골라 깨끗이 씻고 물기를 닦는다. 모과를 4등분해서 속의 씨부분을 도려내고 껍질째 얇게 저며 썬다. 유리병이나 항아리 같은 밀폐용기에 저며 썬 모과와 설탕을 켜켜이 안쳐 1개월 정도 재워둔다.

 

 

모과즙이 우러나면 건더기와 함께 뜨거운 물에 타 마신다. 이 모과차는 향은 좋으나 맛이 조금 덤덤하기 때문에 마실 때 얇게 저민 유자나 유자청을 곁들이면 맛이 상큼해질 뿐 아니라 비타민C도 보완되므로 궁합이 썩 어울리는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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